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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식물의 인위분류와 자연분류

by 달좋은밤 2022. 12. 11.

식물의 인위분류

식물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 수가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연구를 위하여 체계적으로 분류되고 있다. 식물의 분류는 크게 인위분류와 자연분류로 나눠지는데, 인위분류는 원예적인 이용 편의성을 기준으로 식물의 이용적 측면에서 분류하는 것이다. 주로 작물의 용도, 생태적인 특성, 식물적인 특성과 함께 재배적·행정적·실용적 이용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원예 분과별로 인위분류를 살펴보면, 먼저 채소는 원산지에 따른 분류, 식용 부위에 따른 분류, 행정 편의에 따른 분류 등으로 나뉜다. 행정 편의에 따른 분류는 편의상 조미채소와 양채류를 별도로 나누기도 한다. 과수에 따른 분류는 과실의 특성에 따른 분류, 원산지와 기후적응성, 수목 특성에 따른 분류 등으로 나뉜다. 화훼는 주로 용도에 따른 분류, 기후형에 따른 분류, 행정 편의에 따른 분류, 실용적 분류 등으로 나눠진다.

 

식물의 자연분류

한편, 자연분류는 식물적인 유연관계, 특히 생식기관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식물 진화의 계통적 연관관계, 분자생물학 발전에 따른 유전자나 생화학적 특성 등이 분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식물의 자연분류체계에서는 유사한 식물들을 묶어서 나누는데, 이때 하나로 묶이는 무리를 분류군이라고 부른다. 이 분류군의 계급은 최상위 계급인 '계'에서 시작하여 최하위 계급의 '종'으로 나뉘며, '계>문>강>목>과>속>종'의 순으로 계급이 부여된다.

 

식물계에는 약 28만 종의 식물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연 분류에 따라 선태식물문, 양치식물문, 나자식물문, 피자식물문의 4개 문으로 분류된다. 선태식물은 이끼식물이라고도 부르는데, 물과 양분의 이동통로가 되는 물관부와 체관부로 이루어진 유관속이 발달하지 않고 포자로 번식하는 하등식물이다. 이들은 식물체의 뿌리와 같은 기능을 하는 헛뿌리를 내서 습한 바위나 땅·나무줄기 등에 착생하여 살아간다. 선태식물이 지구상에 등장한 최초의 식물군이라면 양치식물은 두 번째로 등장한 식물군이다. 양치식물은 유관속이 발달해 있으나 선태식물과 마찬가지로 포자로 번식하며, 꽃이 피지 않는 은화식물이다. 나자식물은 꽃이 피지 않는 은화식물이고 피자식물은 꽃이 피는 현화식물이지만 모두 종자로 번식하는데, 나자식물은 자방이 없고 종자가 밖에 노출되어 있으며, 피자식물은 종자가 자방 속에 들어 있다. 식물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피자식물은 다시 종자의 배에 발달하는 자엽의 수에 따라서 단자엽식물과 쌍자엽식물 2개의 강으로 분류된다.

 

식물은 가장 기초적인 생산자로서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식물에 대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식물을 종별로 분류하고 연구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참고 문헌 : 문원 외, 2020, 「원예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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